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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활보 김정은이 "백신 안맞았다"는 국정원의 판단근거는

등록 2021.02.27 19:10

수정 2021.02.27 19:46

[앵커]
코로나 방역을 위해 1년 넘게 국경을 봉쇄한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백신 접종 여부를 두고 이미 맞았다, 아니다,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연일 '노마스크'로 행사에 참석하면서 미국에서는 백신을 맞았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 우리 국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국정원이 그렇게 본 근거는 뭔지,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집된 실내에서 마스크도 하지 않고 바짝 붙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과 당 간부들. 코로나를 피해 1년간 잠적했던 리설주도 최근 '노마스크'로 공연장에 나타났습니다.

이미 김정은과 당 고위 간부들이 중국 백신 시제품을 비밀리에 맞았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부인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질문한 구체적 문제(김정은 중국 백신 접종)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고,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국정원도 지난 17일 "김정은 위원장과 가족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제공을 제의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백만명 분을 올 상반기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백신 공급 이후에도 김정은의 접종 여부는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동완 / 동아대 교수
"(최고)존엄을 가진 자가 과연 백신을 맞았다고 공개할 리도 없을거고, 그것을 인민들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을 것..."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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