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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인종차별 멈춰라" 반 증오범죄 시위 열려

등록 2021.02.28 11:27

미국 뉴욕시에서 27일(현지시간) 최근 아시아계 남성에 대한 묻지마 공격에 항의하는 '반 증오 집회'와 시위가 일어났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맨해튼 남쪽 폴리 스퀘어에 수 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지난 25일 무고한 아시아계 남성이 흉기로 상처를 입고 가해자가 살인미수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인종차별적 범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폴리스퀘어는 인근에서 아시아계 남성이 흉기로 찔리는 공격을 당한 곳이다.

시위에는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척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 레티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등 정치인도 참석했다.

블라시오 시장은 "뉴욕에서의 혐오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 혐오를 멈춰라. 이것은 뉴욕은 물론 미국 전역에 전달해야 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연맹(AAF)의 사무총장 겸 뉴욕지부장인 조앤 유는
"이런 사건은 우리 지역사회의 공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런 사건은 정말 옳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전파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언어적,신체적 공격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톱 AAPI헤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3~12월 아시아계 인종차별이 2808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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