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베일 벗은 첫 한국형 전투기 'KF-X'…내년 7월 첫 비행

등록 2021.03.01 21:40

수정 2021.03.01 21:49

[앵커]
우리나라 최초 국산 전투기 KF-X 시제기가 다음 달 출고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현재 우리 공군 주력인, 4세대 전투기보다 개량된 모델로 기동성과 성능면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민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자체 기술로 제작되는 첫 전투기 KF-X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엔지니어들이 전투기에 탑재할 부품들을 조심스럽게 옮겨 싣습니다.

날개 너비 11.2m, 길이 16.9m로 F-16보다 크고 F-18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미국의 F-22같은 5세대 전투기들은 적 레이더의 반사 면적을 줄이기 위해 미사일을 아예 기체 내부에 적재하는데 향후 이같은 스텔스 기술이 도입될 수 있는 외형도 갖췄습니다.

이일우 / 한국항공우주산업 KF-X 개발 책임자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최첨단 항공 전자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래 5세대 전투기로 발전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직접 개발한 첫 전투기인 KF-X는 현재 최종 조립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도색 작업까지 마무리 돼 4월 출고 되면 지상 시험을 거쳐 내년 7월 하늘을 날게 됩니다.

'단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 사업'이라 불리는 KF-X 사업은 40년 넘게 우리나라 영공을 지켜 온 F-4와 F-5 퇴역을 앞두고 지난 2016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대당 가격은 약 800억원으로 총 사업비는 8조8000억원에 이릅니다.

향후 4년간 총 2200여 회의 비행시험을 마친 뒤 2026년 첫 양산에 들어가 실전 배치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