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폭설에 동해고속도로 4㎞ 전면 통제…차량 수백 대 고립

등록 2021.03.01 21:27

수정 2021.03.01 21:33

[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죠. 강원 영동지역에선 비가 폭설로 변하면서 고속도로가 통제됐는데, 지금 이 시각까지 6시간 넘게 차량 수백대가 폭설 속에 갇혀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가 온통 눈으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도로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밀며 눈길을 빠져나가려 애를 씁니다. 

눈 쌓인 고속도로에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고, 근처 휴게소는 대피한 자동차가 빼곡합니다.

오늘 낮 4시반쯤 동해고속도로 속초나들목에서 북양양까지 4km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 등이 폭설로 곳곳에서 미끄러지며 뒤엉킨 겁니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귀경차량이 몰려들면서 정체가 심해졌습니다. 제설차량조차 이동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속도로가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차량 수백대가 도로에 갇혔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차량이 고립돼 있다보니까 제설차량이 비상차로로 밖에 못가기 때문에 진입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어서..."

도로공사와 경찰은 통제 구간에서 눈을 치우며 갇힌 자동차를 차례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쯤 고립이 해소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 밤새도록 이어지는 폭설과 추운 날씨에 고립된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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