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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작심 인터뷰'에…靑 "국회 존중해 절차 따라 의견 개진해야"

등록 2021.03.02 15:42

수정 2021.03.02 15:43

'尹 작심 인터뷰'에…靑 '국회 존중해 절차 따라 의견 개진해야'

 

청와대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검수완박) 논란 등에 반박한 인터뷰와 관련해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회가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 의견을 두루 종합해 입법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말이 '다소 성급했다'는 청와대 내부의 인식을 의미하느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기자) 여러분들이 평가하고 해석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답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보도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작심 비판했다.

윤 총장은 또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직(職)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강조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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