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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SK이노, 美정부에 개입 요청

등록 2021.03.02 16:12

수정 2021.03.02 16:14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SK이노, 美정부에 개입 요청

/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현지시간)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서류에는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3조 원 가량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요청한 것은 행정기관인 ITC의 결정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상태다.

LG 측도 지난주 USTR에 ITC의 결정이 번복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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