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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미국이 원하는 행동 안하면 대북 제재완화 없을 것"

등록 2021.03.02 18:56

수정 2021.03.02 19:19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일 "(워싱턴 정가에서는) 남한이 북한에 지나치게 관대한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민주주의 4.0'이 기획한 화상 한미의원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 북한에서 정말 검증 가능한 비핵화 대책이나 우리(미국)가 원하는 방향의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 제재 완화는 없을 것" 이라고도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는 남북 관계에서 한국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할 것으로 보느냐'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윤 전 대표는 또 "트럼프 대북정책에 한가지 동의하는 것은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는 것"이라며 "싱가포르, 하노이, DMZ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도 싱가포르 회담 선언문을 기반으로 시작하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어느 정도 만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한미가 원보이스(한 목소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한미가 서로를 이해하는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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