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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진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 반대 여론 50% 육박

등록 2021.03.03 10:48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폐지 반대한다는 여론이 절반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9.7%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매우 반대한다는 적극 부정 응답률은 35.8%에 달했다. '어느 정도 반대'는 13.9%였다.

반면 폐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1.2%에 그쳤다. '매우 찬성' 27.0%, '어느 정도 찬성'은 14.2%를 기록했다. 9.2%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권역별로는 영호남이 극명히 엇갈렸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73.0%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매우 반대한다'는 적극 부정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선 찬성 응답이 60.9%로,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 역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진영 간에서도 의견은 갈렸다. 보수·중도 진영에선 폐지 반대를, 진보 진영에선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 54.1%이 반대했고, 여성은 찬성 44.2%·반대 45.2%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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