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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춤'하자 빚투 줄었지만…'여기'로 돈 몰렸다

등록 2021.03.03 14:12

급등세를 보이던 증시가 주춤하면서 이른바 '빚투'도 줄어들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말 신용대출 잔액이 1월 말에 비해 556억원(135조2천400억→135조1천844억원)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대출 잔액은 11월 한달만에 5조원 오르며 급증세를 보이다가 금융당국이 각 은행에 총량 관리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신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에 돈이 몰렸다.

단기자금이 주로 머무는 요구불예금에는 28조9천529억원(609조2천868억→638조2천397억원)의 돈이 늘어났고, 정기예금도 3조4천552억원(626조8천920억→630조3천472억원) 불어났다.

코스피가 횡보장을 거듭하면서 가상화폐 계좌와 펀드 자금도 늘어났다.

국내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약 19조8400억원으로, 한달 사이 1조 5천억원이 늘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한달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 들어온 자금이 1조2538억원으로 1주일간 3335억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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