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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접종 뒤 50·60대 男 2명 첫 사망…"기저질환 요양환자"

등록 2021.03.03 21:25

수정 2021.03.03 21:35

[앵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이 나왔습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와 60대 남성인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망원인이 백신 때문인지 기저질환 때문인지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경기 고양의 한 요양병원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졌습니다.

A씨는 어제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흉통과 호흡곤란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는데 오늘 오전 다시 심장발작이 일어나 접종 2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경기 평택의 60대 요양병원 환자 B씨도 오늘 오전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달 27일 백신을 맞은 뒤 고열과 전신근육통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들은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기저질환을 앓아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서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도 3건 접수됐습니다.

접종 후 2시간 내에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보다는 증상이 가볍습니다.

조은희 /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
“3명의 지금 상태는 아까 두 분은 지금 호전되었고 한 분은 지금 요관찰로 지금 저희들이 현재까지 보고받고 있습니다.”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어제 6만3600여 명 늘어 누적 8만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문가 검토를 통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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