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로불명' 동두천 외국인 확진 96명으로 증가

등록 2021.03.03 21:32

수정 2021.03.03 21:43

나흘 만에 신규확진 400명대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을 잡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방역당국은,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전국 만 여 개 사업장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의 한 사업장에 차려진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여기 왜 오셨나요?) 불안해서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동두천에 등록된 외국인 3966명 가운데 어제까지 1014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직 3분의 2 이상이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하루 새 12명이 늘었습니다.

또 연천군 섬유 가공업체와 파주 페인트 생산업체, 이천 박스제조업체 등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전국 1만1900개 사업장에 대해 이달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정해영 /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
"외국인 고용업체 중에서 5인 이상 외국인 제조업체 중에서 기숙사를 제공하는 업체를 전수 점검할 예정이고요"

특히 사업장 감염이 속출하는 경기도와 충남의 업체에서는 환경 검체를 채취한 뒤 PCR 검사도 할 계획입니다.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근로자 전수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로 인해 추방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며 이주 노동자들에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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