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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 학대해 숨지게 한 계부·친모 구속…의붓아빠 "벌 받겠다"

등록 2021.03.05 18:02

8살 딸 학대해 숨지게 한 계부·친모 구속…의붓아빠 '벌 받겠다'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부 A씨와 친모 B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계부와 친모가 구속됐다.

인천지법은 계부 27살 A씨와 친모 28살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한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고 죄송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딸에게는 "(딸에게) 못할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반성하고 벌 받을게"라고 답했다. 반면 B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2일 인천 영종도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8살 딸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발견 당시 얼굴과 다리 등에 멍 자국이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훈육 차원에서 체벌한 적은 있지만 C양이 숨진 당일에는 때린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B씨는 딸을 학대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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