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尹 "수사팀 믿는다" 당부…대검 "원전·김학의 수사 원칙대로"

등록 2021.03.05 21:17

수정 2021.03.05 22:18

[앵커]
어제 검찰총장 직을 내려놓은 윤석열 전 총장은 대검 간부들과의 마지막 업무 보고 자리에서 중단 없는 권력 수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풍을 막아줄 총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권력 수사가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감안한 건데, 검찰 내부 분위기 역시 진행 중인 권력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은 어제 퇴임 직전까지 조남관 대검 차장과 주요 간부들에게 권력형 비리에 대한 중단 없는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수사팀을 믿는다'며 '원칙대로 잘 마무리해달라'고 거듭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전지검의 원전 사건 수사와 수원지검의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남관 차장 검사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대검은 원칙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두 사건만큼은 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다 수사 책임자들의 수사 마무리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검은 또 윤 전 총장의 사퇴 선언 전날 대구고검 방문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27년 전 초임 검사 시절 사무실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책상이 이쪽 방향으로 이렇게 되어있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조사를 많이 해가지고…머리가 아주 더 젊어졌다."

간담회 영상도 공개됐는데 사퇴의 변에서 밝힌 국민을 위한 검찰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사권자 눈치 볼 필요 없다, 이거예요."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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