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내장사 대웅전 불탔다…승려 현행범 체포

등록 2021.03.05 21:22

수정 2021.03.05 21:48

[앵커]
오늘 저녁 전북 정읍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나 모두 소실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피의자인 승려를 체포해 조사 중인데요. 절에 불만이 있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이 건물을 뒤덮고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불에 탄 나무 구조물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나뒹굽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승려 A씨가 오늘 저녁 6시반쯤 전북 정읍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질렀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저녁 8시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대웅전은 전라북도 기념물 63호입니다.

내장사는 백제 시대인 636년 창건됐는데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가 1958년 재건됐습니다.

불이 난 대웅전은 지난 2012년 11월에도 전기 누전으로 완전히 불에 탔다가 지난 2015년에 복원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피의자인 50대 승려 A씨를 체포했습니다.

승려 A씨는 “절에 불만이 있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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