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선거 한달 남았는데…'광화문광장' 공사 추진에 安·吳도 부정적

등록 2021.03.07 19:32

수정 2021.03.07 20:45

[앵커]
서울시가 광장을 넓히겠다면서 세종대로 한쪽을 폐쇄하고 공사를 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이 공사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했었는데, 서울시가 공사를 강행하는데도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10월에야 끝나는 이 공사를 두고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대로 서쪽 시청 방향으로 차량 진입을 막는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따라 서울시가 서쪽도로를 전면 폐쇄하면서, 차량들은 동쪽도로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너비도 왕복 7~9차로로 좁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우회로를 통해 체증을 줄이겠다는 계획이지만, 시행 이틀째 주말임에도 혼란이 적지 않습니다.

이창영 / 서울시 서대문구
"운전 15년차인데 우회도로라는 정확한 이해가 별로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교통체증은 수반될 거 같아요."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해 총선 당시 교통 불편 해결이 먼저라며 논의 보류를 언급했었습니다.

이낙연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종로 후보 (지난해 2월)
"광화문광장 조성 문제는 교통문제 해결이 선결된 뒤에 공론화를 해 가도록..."

내달 선출되는 신임 서울시장의 시정 구상과 맞지 않을 경우 현재의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은 다시 수정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불통행정, 유훈행정의 표본"이라며 "새로 선출된 시장이 결정해야 한다"고 했고, 오세훈 후보도 "박원순 전 시장도 전면 재논의를 선언했을 만큼 문제가 많다"며 사업 백지화 뜻을 내비쳤습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문제가 선거를 한달 앞두고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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