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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화기애애 첫 맥주 회동…"후보 등록 전 단일화 합의"

등록 2021.03.08 10:54

수정 2021.03.08 11:02

오세훈-안철수, 화기애애 첫 맥주 회동…'후보 등록 전 단일화 합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어제 저녁 첫 만남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밤 만난 사실과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두 후보는 어젯밤 8시쯤 배석자 없이 만나 1시간 30분 정도 맥주를 함께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의 원칙과 시기에 대해 뜻을 모으며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후보 등록 땐 단일 후보가 등록해야 한다'는 등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알렸다.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여론조사의 문구와 방식, 단일후보 기호, TV토론 문제 등 구체적인 협상은 실무진에 맡기되, 협상이 지지부진할 때는 당보다는 후보들이 역할을 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고 한다.

단일화 데드라인으로는 '후보 등록일'인 18~19일이 예상된다. 양측은 17일까지는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팀을 3명씩으로 꾸려 공식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선 정양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대위원인 성일종 의원, 권택기 전 의원이 실무협상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에선 기존 금태섭 전 의원과 단일화를 이끌었던 정연정 교수와 송경택 특보에 더해 중량감을 위해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이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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