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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변창흠 시절 LH직원 비위 급증…보안사고엔 솜방망이 '경고'

등록 2021.03.08 21:10

수정 2021.03.08 21:14

[앵커]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LH가 성과급으로 돈잔치를 벌이고, 비리가 드러난 직원들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변창흠 장관이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정보 보안 사고가 있었지만 모두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리에 대한 사내 경고 시스템도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채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변창흠 장관 사장 취임 첫 해인 2019년, 보도블럭업체 브로커로부터 금품 3500만 원 수수한 LH공사 직원 A씨가 파면됐습니다.

A씨를 포함해 하청업체에서 금품을 받아 같은해 파면된 직원은 총 4명으로, 금액은 총 1억 2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이른바 '함바집' 브로커로부터 각각 1470만 원, 840만 원을 받아 챙긴 직원 2명도 수사기관에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공사 현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위가 이어졌지만, LH는 수사기관이 통보하기 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내부 감사에선 개발계획 등 보안사고가 발생했지만, 경고와 주의 등 경징계에 그쳤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LH 사장을 지낼 때 임직원들의 비리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

LH의 부패행위 적발건수는 2017년 10건, 2018년 5건에서, 변 장관이 사장으로 취임한 2019년 23건으로 급증했지만, LH는 "직원 개인의 일탈이었다"며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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