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 '야권 심장' TK서 압도적 1위…20대 지지율도 높아

등록 2021.03.08 21:13

수정 2021.03.08 21:18

[앵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윤 총장의 지지율 폭등에 깜짝 놀란 분위기입니다. 전체적인 수치도 그렇지만 내용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대구, 경북과 고향인 충청에서는 물론 서울, 부산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 배경은 최지원 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발표된 두 여론조사 모두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다른 주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대구는 윤 전 총장이 사퇴 발표 하루 전 방문해 정부의 검찰수사권 박탈에 반발하며 이른바 '부패완판'을 언급한 곳입니다.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지난 3일)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도 윤 전 총장이 다른 주자들을 앞섰습니다.

보수층과 함께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오차범위를 넘는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특히 20대에서도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윤 전 총장이 젊은층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강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지난 4일)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LH 직원들의 투기 논란도 지지율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중수청 설치, LH 투기 의혹,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대결 국면이 고조된 상황에서 효과는 컸고 결집력 또한 높아졌습니다."

다만 여권 지지세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대표로 분산됐다는 점은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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