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LH 투기 의혹으로 여론 들썩…안갯속 서울시장 선거 판세

등록 2021.03.09 08:05

수정 2021.04.08 23:50

[앵커]
LH 투기 의혹이 한달도 남지 않은 재보궐 선거 판세에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옵니다. 방어하려는 여권과 공세를 잇겠다는 야권간 선거 공방이 더 치열해질 조짐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난 2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넘는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일 후보가 오세훈 후보일 경우 박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39.1%, 39.4%였고, 박 후보와 오 후보는 1.7%p차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LH 투기 의혹 등 여권발 악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상승이나 재보궐 선거 판세 등 여론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중수청 설치, LH 투기 의혹,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대결 국면이 고조된 상황에서 효과는 컸고 결집력 또한 높아졌습니다."

박 후보는 잇따른 논란에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지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하는 공무원의 잘못된 관행·적폐, 반드시 근절시키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전 시장 관련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야권 후보들은 일제히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절절한, 진심이 담긴 반성의 목소리는 없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합니다. 출마 자체가 2차 가해입니다."

여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강조하지만, 심판론 등을 통한 야권의 견제 수위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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