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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 수사 망하고 법치 무너져"…검찰 수사관의 한탄

등록 2021.03.09 10:02

검찰 직장인 익명게시판(블라인드 앱)에 자신을 대검찰청 수사관이라고 밝힌 A 씨가 “LH 투기 수사는 망했고 법치는 무너졌다”라며 한탄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검찰 수사관의 LH 투기 의혹 수사지휘’라는 글에서 “앞으로는 검찰은 수사에서 빠지라고 하니 우리는 지켜보는데 이 수사는 망했다. 경찰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3시 신도시 전수조사해라. 차명거래 확인 하라. 이런 얘기 하는데 사실 이런 것은 다 쓸데없는 짓이라면서 이런 거는 언론사 수습기자들이나 하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A 씨는 “만약 검찰이 수사했다면 아니 한동훈 검사장이 수사했다면 8일쯤 국토부, LH, 광명·시흥 부동산 업계, 묘목 공급업체에 대대적 압수수색에 들어갔을 것이다. 전수조사는 필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개 팀으로 나눠서 이번 지구 단위를 계획하고 결재 라인과 2011년 보금자리로 지정했다 해제하고 이번에 다시 추진한 결재 라인 등의 메신저, 이메일, 통신 사실 1년 치를 먼저 압수수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A 씨는 “지금 같은 전수조사는 LH의 똑똑한 선배들은 차명으로 쏙 다 빠져나가고 후배만 걸릴게 뻔하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말씀하셨듯이 도둑질한 뒤 증거 인멸할 시간만 벌어주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합동수사단의 전수조사는 100% 무죄 나오고 끝날 것이다”라며 “검찰은 이런 수사 하고 싶어 하는 검사랑 수사관들 너무 많은데 안타깝다. 법치가 무너지고 있다. 국수본은 정신 차려라”라고 비판하며 글을 마쳤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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