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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석열, 文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 인식"

등록 2021.03.09 10:22

수정 2021.03.09 17:52

조국 '윤석열, 文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 인식'

/ 조선일보 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윤석열의 자기인식은 '미래 권력'이었다"면서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9년 하반기 이후 윤석열은 단지 검찰주의자, 검찰총장이 아니라 '미래 권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를 집중 타격하는 일련의 수사를 벌여 보수야권이 지지하는 강력한 대권 후보가 됐다"고 설명한 뒤, "공무원인 윤석열은 정치 참여를 부인하지 않았고, 대권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언제나 자신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언동을 계속했다"며 사직 하루 전날 대구 지검을 방문한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이 마지막까지 라임 수사 관련 룸살롱 향응을 제공받은 검사 건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전형적인 정치인의 말투를 썼다며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그는 어느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미래 권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이 지휘하는 고강도 표적 수사를 통하여 문재인 정부를 압박해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 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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