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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대선 주자 여론조사 관심있게 보도…"윤석열 지지율 1위"

등록 2021.03.09 16:14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이 관심있게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2%로 차기 대권주자 1위에 올라, 지금까지 독주하고 있던 이재명 경기도 지사(24%)에 처음으로 역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찰 개혁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과 대립했으며, 지난 5일 검찰 총장을 사임했다"고 소개하며 "본인은 대선과 관련한 거취에 대해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반(反)· 문재인을 내거는 중도와 보수세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이어 보수와 진보가 대결하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여야의 대선 후보 선택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정권이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향후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는 곡절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사히는 지난 2월 한국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며, 이낙연 당 대표가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지지율은 10%로 이 지사와 격차가 크다고 전했다.

반면 야권 유력 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32%의 지지율을 기록한 윤 전 검찰총장이라고 했다.

신문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경력으로 검찰총장이 됐지만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검찰'이라는 지론대로 여당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에도 적극적이었다고 소개했다.

NHK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이낙연 대표를 제치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국민의당은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지만 당내 유력 후보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검찰 개혁을 이유로 문재인 정부와 맞서다 지난주 사임한 윤 전 총장의 옹립에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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