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변이·숨은 감염자·접종 차질…"확진 하루 최대 2천명 될 수도"

등록 2021.04.08 21:28

수정 2021.04.08 21:34

암울한 4차유행 전망

[앵커]
정부는 4차 유행이 아직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숨은 감염자까지 지역사회에 누적돼 하루 최대 2000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십여일 만에 318명까지 늘었습니다.

지역 유흥업소 관계자 등 2600명을 전수검사했지만 목욕탕과 헬스장, 사업장 등 5개 집단감염과 연결돼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에 이미 숨은 감염자가 누적돼 있는 겁니다. 하루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3차 유행 정체기에 거리두기를 완화한 게 화근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현재 발생되었고 발견된 전체 규모보다 약 한 2배 정도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실제 확진자보다 최소 3배 가까운 숨은 감염자가 있다는 항체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여기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지역사회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대응이 늦어지면 2000명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6월말까지는 지금 상황이 그대로 가거나 악화된다고 봐야겠죠."

전방위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당장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맞춤형 핀셋 방역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급 불안과 안정성 논란으로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생기면 4차 유행이 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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