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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국내 접종재개 여부 11일 발표…연령제한 가능성

등록 2021.04.10 19:07

수정 2021.04.10 19:46

[앵커]
현재 백신 접종상황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부작용 때문에 접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내일 접종 재개를 발표할 예정인데 유럽 등의 다른 나라처럼 연령 제한을 둘지 관심입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유럽의약품청의 AZ 백신과 혈전과의 인과성 결과 발표를 분석했습니다.

위원회는 AZ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상회해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유럽의약품청의 결정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위 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젊은 층의 경우 이익보다는 해가 더 큽니다.

조은희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 (어제)
"20대에서 아마 이득은 0.8인 반면 해가 되는, 위험이 있는 것은 1.1 정도이고요."

이 때문에 영국은 30세 미만에는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백신 선택지가 넓은 캐나다와 벨기에 등 다른 나라들은 접종 제한 연령층을 더 높였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AZ 백신 외에는 없습니다.

마상혁 /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외국처럼 저는 55세 이상 또는 60세 이상에서 접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백신 확보량을 본다면 '그게 가능할까?'라는…"

그래서 정부가 내일 젊은 층의 접종만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접종 전면 재개를 결정하더라도 접종을 기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이럴 경우 65세 이상 접종을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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