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오세훈·원희룡 "공시가격 바로잡겠다"…野 지자체장 공동전선

등록 2021.04.11 19:17

수정 2021.04.11 19:26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 차원의 공시가격 재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공조를 주장하며 공동전선을 펼치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정책을 놓고 정부와 주요 지차체 사이 충돌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당사를 찾은 목적은 부동산 논의였습니다.

특히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3개 행정지표와 연동되는 '공시가격'이 핵심 화두였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시 차원에서 어느정도 가격이 상승했는지 자체조사를 통해…"

2030년까지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계획에 맞춰 올해 전국 평균 공시가격은 19%p 상승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공시가격 조정 권한은 없지만, 재조사를 통해 정부와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업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공시가격 검증과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지난주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함께 '공시가격 전면 재조사'를 촉구한 데 이어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사실상 공동전선 구축을 시작한 겁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지난 5일)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명확한 산정 근거를 제시해야…"

내일부터 주택, 경제, 복지 등 순차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오 시장이 방역과 부동산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정부와 대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