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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를 정치집단으로 변질"…임정 수립 기념식서 김원웅에 항의

등록 2021.04.11 19:26

수정 2021.04.11 19:38

[앵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2주년 기념식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독립유공자 집안 출신의 한 회원에게 거친 항의를 받은 겁니다. 김 회장은 그간 정치적 발언으로 광복회 내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한 남성이 김원웅 광복회장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광복회원 김임용씨입니다. 김씨는 김 회장이 광복회를 정치집단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김임용
"우리 광복회 회원 명예를 자기 정치적인 사욕 때문에 구렁텅이에 밀어 넣었어요. 회원 얼굴에 x칠을 했어요."

김씨는 광복회원들에게 전해지는 의협심을 표현한 것이며, 집안 어른들께 당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임시정부 입법기관이었던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당헌(棠軒) 김붕준 선생의 손자입니다.

또, 김 선생의 부인 노영재 지사, 아들과 두 딸과 두 사위 등 일가족 7명이 모두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집안입니다.

김원웅 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친일파라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광복회의 서울지회장 등 일부 회원들이 김 회장에게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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