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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지원 빌미' 수천만원 수산물 받아 챙긴 인천시 공무원

등록 2021.04.12 11:02

해양수산 보조금을 지원해주겠다며 어민들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받아 챙긴 인천시 공무원이 적발됐다.

해양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시 간부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2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공무원, 수협직원, 어민 등 2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옹진군 섬 지역 어민, 수협 관계자 등에게 보조금을 지원해주겠다 꽃게, 홍어 등 수산물 3000만원어치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달 받은 수산물을 평소 알고 지내던 횟집으로 보내 현금으로 바꾸거나 회식비로 대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어민들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했고, 부하직원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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