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범계 "檢총장 고려 요소 많아"…이성윤 기소여부 '변수'

등록 2021.04.12 21:29

수정 2021.04.12 21:55

[앵커]
윤석열 총장 사퇴 후, 공백 사태가 40일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후임 검찰총장 추천위는 첫 회의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범계 장관은 "전광석화처럼 인선을 하겠다"고 했지만, 오늘은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말해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했는데요, 유력한 총장 후보군인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와 이른바 '에스코트 조사' 후폭풍이 변수로 풀이됩니다.

주원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후임 검찰총장 추천에 대해, "당장 계획은 없고 좀 더 신중하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직후엔 "전광석화와 같이 후임을 임명하겠다"고 했었습니다.

박범계 장관 (지난달 5일)
"당연히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아주 조속히 구성하려 하고 실질적으로 준비 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총장 추천위가 구성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첫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유력 후보인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가 지연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지검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서 '수사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기겠다고 지난 주 대검에 보고했습니다.

대검 한 간부는 "조남관 대행도 총장 후보 중 한명이기 때문에 또 다른 후보인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를 결재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간부는 "피고인이 검찰총장 후보가 되는 우스운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후보를 추천하기 전에 이성윤 지검장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론을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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