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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中 비하하냐"…'중국산 김치' 얘기에 식당서 소란피운 남성 입건

등록 2021.04.13 18:03

중국산 김치를 비하하는 발언을 듣고 식당에서 소란을 피운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관악경찰서는 13일 "50대 중국국적 남성 A씨를 음주소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20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술마신 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옆 테이블 손님들이 중국산 김치를 "꺼림칙하다" 평가하자, 이를 들고 격분한 A씨가 "왜 중국 비하하냐"며 욕설을 섞어 따져 물으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반말과 욕설을 섞어 고성을 지르다 임의동행까지 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원이 파악된 데다, 경미한 사안이라 구속영장 신청 없이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켰다"며 "피해자 조사 등 사건 관련 조사는 끝마친 상태"라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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