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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로에 선 쌍용차…거래소에 이의신청서 제출

등록 2021.04.13 18:17

수정 2021.04.13 19:17

상장폐지 기로에 선 쌍용차…거래소에 이의신청서 제출

/ 연합뉴스

생사기로에 놓인 쌍용차가 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공시를 통해 "쌍용차가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25조 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작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재무제표 또는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거래소가 해당 보통주권을 상장 폐지한다.

다만 정리매매 시작 전 감사인이 해당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경우 등에는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이에 쌍용차는 최근 평택 본사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쌍용차는 작년 말 자본총계 -881억원으로 자본 잠식률 111.8%에 달했으나 지난 재평가로 자본금이 1907억원으로 늘어나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난 상황이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번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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