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日 오염수, 방류시 7개월만에 제주 앞바다에 온다

등록 2021.04.13 21:06

수정 2021.04.13 21:13

"수산물 어떻게 먹으라고"

[앵커]
그럼 이번에는 일본이 이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해류를 타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환경단체가 만든 시뮬레이션 화면을 여러분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앞바다에 쏟아진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이동합니다.

일본 동해안에는 쿠로시오 해류가 흐릅니다. 이 해류는 북태평양 연안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크게 돕니다.

해류의 궤도는 미국 서부를 거쳐,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독일 연구진의 시뮬레이션 결과, 오염수는 220일이 지나면 제주 앞바다에 도착합니다.

250일 뒤에는 동해까지 오염되고, 900일 뒤엔 태평양 전체로 확산됩니다.

태평양 연안의 모든 나라가 오염수 영향을 받는 겁니다.

이 때문에 환경보호단체는 물려줘야 할 소중한 바다를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들려는 거라고 반발합니다.

요네야마 / 환경보호단체
"사람들은 바다에 방사능 물질이 있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오염으로 고통받고 싶지 않습니다."

오염수가 인체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지는, 어느 정도의 농도로, 얼마나 자주 방류하는 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방류하는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와, 한 번에 방류하는 양 등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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