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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백신 속속 사용중단…유럽 출시도 연기

등록 2021.04.14 07:38

수정 2021.05.14 23:50

[앵커]
우리나라가 올해 총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한 얀센 백신이 혈전 우려에 휩싸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해 우리나라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 가운데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접종 후 6일~13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사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이것은 정말 드문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685만회 접종했는데, 확인된 6건의 사례는 100만 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도 나타난 부작용입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곧바로 얀센 백신의 유럽 공급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백신 수급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600만명분에 대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도입 일정을 협의해 왔습니다 얀센 백신은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생기고 상대적으로 보관이 쉬워 기대를 모았습니다.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 논란이 길어질 경우 국내 접종 일정에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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