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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당대표 출마선언 "文정부 지켜낼 사람…靑, 민심 따른 조치 있을 것"

등록 2021.04.14 10:58

홍영표, 당대표 출마선언 '文정부 지켜낼 사람…靑, 민심 따른 조치 있을 것'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당권 출마를 선언하며 "겸손하지 못했고 비판에 귀를 닫았다"며 "국민의 엄중 경고를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14일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부족했다. 공정 사회를 향한 열망을 충분히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히 풀지 못했다"며 재보궐 선거 참패 소회부터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3가지 약속을 드리겠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 △당 주도로 문재인 정부 성공 책임, △당 중심의 대선을 꼽았다.

또 "이제 담대한 진보로 가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풀기 위해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야당도 설득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그 영광도 고난도 함께 했다"며 "책임이 있다. 그래서 책임을 지겠다. 마지막 한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4선의 홍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홍 의원은 친문 지도부에 대한 당내 반대 의견에 대해 "책임론을 이야기하는데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았느냐"며 "청와대나 정부에서도 민심의 결과에 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반성하고 혁신할 것인가이다"라고 했다.

또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의원의 LTV, DTI 90%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는 필요하나 90%까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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