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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않았는데 정치 이야기"…고교 동창이 만난 윤석열 前 총장

등록 2021.04.14 16:02

수정 2021.04.14 16:12

'묻지도 않았는데 정치 이야기'…고교 동창이 만난 윤석열 前 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교 동창을 만나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은 책 '윤석열의 진심'이 14일 경기도 파주시 한 인쇄소에서 서점으로 출하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된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지난 2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청문회 질의응답을 엮은 「윤석열의 국민청문회」가 출간된 데 이어, 오늘(14일) 윤 전 총장의 고교 동창이 쓴 「윤석열의 진심」이 출간됐다.

윤 전 총장의 충암고 동창인 이경욱 전 연합뉴스 기자는 지난해 9월 윤 전 총장을 만나 3시간 가량 나눈 대화를 담았다.

저자는 3시간 가운데 "2시간 45분 정도를 윤석열이 이야기 했다"며 윤 전 총장이 "묻지도 않았는데 정치 이야기를 꺼냈다"고 적었다.

"의회 중심주의, 의회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던 거 같다"며,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해, 지금의 국회에 대해 거의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썼다.

또 윤 전 총장이 "젊은 시절 자유시장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라는 책을 여러 차례 읽었다"고 했다며,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기업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윤 전 총장의 주장이라고 했다.

저자는 윤석열 전 총장의 원래 꿈은 검사가 아닌 법학교수였다며, 학창시절 배가 고파서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친구를 주머니를 털어 중국집에 데려가 자장면을 사먹였다는 일화도 함께 적었다.

윤 전 총장은 또 보자는 저자의 연락에는 "당분간 외출이 어려울 거 같네", "좀 있다가 자리함세"라며 거절했다면서도, 책을 내겠다는 연락에는 "고맙네"라고 답해왔다고 전했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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