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백신 수급 불안에 '위탁생산' 꺼내든 정부…제약업계 '술렁'

등록 2021.04.15 21:08

수정 2021.04.15 21:13

정부 "국내 제약사 8월부터 해외백신 대량 위탁 생산"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혈전 부작용이 보고된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를 오늘 새벽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그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따라서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600만 명분의 도입 계약을 이미 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의 수급 계획이 갈수록 꼬여가자 경기도는 백신 자체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약 일주일 뒤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얀센 접종) 금지 조치를 통해 전국의 의료진과 국민 모두에 (혈전과 같은) 부작용 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 명분 도입 계획에 변경은 없지만 전문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기남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이슈에 대해서는 해외 동향을 저희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AZ 백신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수요가 몰려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갑자기 "국내 제약사가 8월부터 해외백신을 대량 위탁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 담당사인 GC녹십자 등, 관련 제약업계가 술렁였습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
"정부에서 갑자기 얘기를 하신 거라 저희도 전혀 모르고 있는 사안이고요."

백신 수급과 접종 계획이 갈수록 꼬여가자 경기도는 자체 도입과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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