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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車 추락해 대학생 5명 사망…"급제동 흔적 없어"

등록 2021.04.15 21:24

수정 2021.04.15 22:21

[앵커]
대학생 5명이 렌터카를 타고 한밤중 한 저수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었는데...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현장엔 차량 급제동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난간 옆으로 저수지에 빠진 흰색 승용차가 인양됩니다. 차량 천장은 찌그러졌고, 앞유리와 범퍼가 모두 부서졌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대학생 5명은 수심 11m 호수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신고자
"(밤) 12시 반경 쿵 소리가 났어요. (아침에 나와보니) 범퍼가 이쪽 구석에 범퍼가 떠 있더라고…. "

빠른 속도로 달리던 사고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경계석을 들이 받은 뒤 그대로 호수에 빠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급제동을 할 때 바닥에 남는 타이어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인근 상인
"영상상으로도 (사고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려요. 빨간불(브레이크등)이 들어와야 되는데 들어오지 않은거 보니까…."

대학생들은 사고 현장 인근의 대학교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학교 정문에서 공유차량을 빌려 탄지 20여분 만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전에) 술집을 갔다든지 이런 건 없어요. 주변 친구들 물어보니까 (운전 추정자가) 원래 술을 한방울도 않는 친구랍니다."

경찰은 차량결함이나 운전미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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