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文 지지율 30%', 또 최저치 경신…국민의힘 호감도 첫 1위

등록 2021.04.16 12:50

수정 2021.04.16 13:01

'文 지지율 30%', 또 최저치 경신…국민의힘 호감도 첫 1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를 기록해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도 62%를 기록해 취임 후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30%, 부정평가가 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월 셋째주 37%를 기록한 뒤 34%(3월 넷째주), 32%(4월 첫째주), 30%(4월 셋째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1%) ▲경제 및 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불공정과 내로남불(7%) ▲인사(人事) 문제(6%)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코로나19 대처(34%)가 가장 많았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세와 함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은 30%로 두 정당간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현 정부 출범 후 최소 차이다.

원내 5개 정당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에선 국민의힘이 34%를 받아 민주당 30%을 앞섰다. 정의당 24%, 국민의당 21%, 열린민주당 19% 순이었다.

최근 4년간 여덟 차례 조사에서 국민의힘 호감도가 민주당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직전인 2020년 9월 4주차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0%, 25%였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떨어지지만, 호감도는 소폭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홍연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