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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서 통합 찬성 의결…주호영은 '조기 사퇴'

등록 2021.04.16 14:36

국민의힘, 의총서 통합 찬성 의결…주호영은 '조기 사퇴'

의원총회 참석하는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절차를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다"며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당을 전당대회 전에 하느냐, 후에 하느냐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통합 일정이 빨라지면 통합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 대행은 국민의당이 지역별로 합당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인 것을 감안해 "다음 주 금요일(23일)이면 국민의당 전체 당원 뜻이 확인된다고 한다"면서 "지분, 재산 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있는데,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 대행은 또 이날 의총에서 '조기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 달 29일까지 보장된 원내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만 원내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6일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또 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기로 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의총에 참석한 의원 77명 중 59명에 분리선출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던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한 뒤 의총에서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임기는 새 대표가 뽑힐 때까지 연장된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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