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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스터 샷' 논의 시작…백신 수급 난항에 정부 "러 백신 주시"

등록 2021.04.16 21:16

수정 2021.04.16 21:20

[앵커]
미국에서 백신 효과를 지속시키는 3차 접종, 일명 '부스터 샷'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백신 확보가 절실한 우리 입장에서는 빨간불이 하나 더 켜진 셈입니다. 정부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러시아 백신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국내 제약사입니다.

오는 8월 다른 회사 3곳과 완제품 생산에 돌입합니다.

국내 다른 기업 컨소시엄 역시 이 백신의 생산을 앞두고 있어 국내에서 연간 18억5000만회분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이 백신의 도입을 검토하지 않는다던 정부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후속적인 데이터들을 확인하면서 충분히 도입 가능한 영역인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고….”

AZ와 얀센 백신의 혈전 논란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몸값은 높아진 상황.

이런 상황에서 전국민의 40%가 1차 접종을 마친 미국은 2차 접종도 모자라 3차 접종, 일명 ‘부스터 샷’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접종률 2%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로선 백신 확보가 더욱 절실해진 겁니다.

배경택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11월까지의 전국민 집단면역 형성에 관련된 계획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저희가 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을 적극적으로….”

다만, 정부는 8월 대량생산 계획을 밝힌 백신은 러시아 백신은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국내 도입 계약이 체결된 모더나 백신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지금이라도 백신 확보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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