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강력한 황사에 숨쉬기 겁나는 베이징…밤부터 한반도 상륙

등록 2021.04.16 21:24

수정 2021.04.16 21:31

[앵커]
강력 황사가 베이징을 덮쳤습니다. 올들어 세번쨉니다. 이 황사는 서풍을 타고 오늘 밤부터 한반도로 몰려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북부 내몽골 지역에, 거센 모래폭풍이 불어닥칩니다. 모래는 도심을 뒤덮었고,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서풍을 타고 이동해선, 베이징을 또다시 누렇게 만들었습니다. 저 앞이 건물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 될 정도입니다.

북부지역엔 거센 황사비가 내려, 흔적을 제대로 남겼습니다.

지난달 15일과 28일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강력한 황사입니다.

중국은 공기질을 6단계로 구분하는데, 오늘 공기질은 먼지입자의 농도가 800에 달해, 최고단계인 '엄중'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몽골 북부에서 만들어진 찬공기가, 최고시속 74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만나 생겼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북부에서 동부로 이어지는 11개 지역에 모래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랴오샤오친 / 중국 기상청 선임 예보관
"모래폭풍이 부는 기간동안 양쯔강 북쪽 많은 지역의 대기질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청객은 오늘 밤이면 한반도에 상륙합니다. 미세먼지가 점점 나빠지다가, 내일 오후에 비가 온 뒤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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