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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담서 '요시'·'조' 이름 부른 美日정상…"북중 문제 협력"

등록 2021.04.17 11:25

수정 2021.04.17 11:46

첫 회담서 '요시'·'조' 이름 부른 美日정상…'북중 문제 협력'

/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16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중국 문제에 관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일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공동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한미일 협력이 필수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도전과제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물론 북한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도 '한미일 대북 공조'에 대해 바이든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과 생산적 북일관계 수립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가는 또 바이든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회복 노력을 평가했고, 도쿄 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해 협력하고, 아시아계 증오 범죄 관련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미일정상회담은 바이든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을 스가를 '요시', 스가는 바이든을 '조'라고 칭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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