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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정부가 k방역의 쾌거라며 홍보했던 '최소 잔여형' 주사기.. 기억 하실겁니다. 그런데 이 주사기 일종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정부가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고, 일단 이물질과 관련된 이상반응 신고는 아직 없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가뜩이나 갈 길이 먼 접종 계획에 더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폐기량을 줄일 수 있어 코로나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잔여형' 주사기, 이른바 'K-주사기'입니다.
현재 국내 업체 3곳의 제품이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데, 일부 주사기에서 섬유질 계열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 사례는 총 21건. 정부는 이 가운데 19건의 신고가 접수된 업체의 주사기에 대한 긴급 수거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현재까지 유통된 해당 업체의 주사기 120만 개 가운데 70만개는 이미 회수했거나 회수 예정이지만, 50만 개는 이미 사용됐다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이물질 주사가 실제 투여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호 / 식약처 의료기기관리과장
"이물이라는 게 접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사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거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은 다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물질 입자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그게 위로 뜨지 않는 경우에는 발견이 거의 어렵고…."
부작용도 우려합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물질이 백신 항원하고 결합이 되면 일종의 콤플렉스 복합제를 만들면 항체 생성을 일으키는 면역원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보건당국은 해당 이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면서도, 관련 이상반응 신고는 아직 없는 상태라며 백신 접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