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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감 등 고위간부 3명 '골프 접대' 의혹…경찰청, 감찰 착수

등록 2021.04.17 19:11

수정 2021.04.17 20:23

[앵커]
경찰 간부 3명이 사업가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이 감찰에 나섰습니다. 감찰 대상자 중에는 경찰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직급인 치안감도 포함됐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입니다. 이 모 치안감은 이달 초 주말에 사업가 손 모 씨 일행과 이곳을 찾았습니다.

국가수사본부 소속 범죄정보 담당 정 모 경정도 동행했는데 비용은 사업가 손씨가 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26만원 기준 세 분하고 캐디비까지 하시면 (일인당) 33만원"

정 경정과 손씨는 지난해 7월에도 지방경찰청 소속 강 모 총경 부부와 함께 강원도 홍천의 리조트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루 숙박비만 90만원이 넘는 곳이었습니다.

경찰청은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 모 치안감과 강 모 총경, 장 모 경정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3명 모두 대기 발령 상태는 아니고 본청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 총경은 해당 의혹에 대해 "손씨가 선결제를 했는데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치안감과 장 경정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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