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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소환조사

등록 2021.04.18 19:01

수정 2021.04.18 21:39

기소 '초읽기'

[앵커]
김학의 전 법무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어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수사외압 의혹의 피의자로 지목된 이 지검장은 그동안 검찰 출석을 수차례 거부해 왔습니다. 이 지검장은 자진 출석한 뒤 9시간 만에 귀가했다고 합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변호인을 통해 수원지검에 출석의사를 통보한 건 지난 15일 저녁이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겁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는 일정조율을 거쳐 휴일인 어제,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9시간 동안 이 지검장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지검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출국금지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 어떠한 외압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입장문을 통해 출국금지 당일이던 2019년 3월 22일, "밤 늦은 시간 출금이 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다음 날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출금 의혹에 대한 안양지청의 보고 내용은 모두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지시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측은 "수사 대상자의 일방적 주장이므로 대응하지 않겠다"며 일축했습니다.

검찰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이 지검장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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