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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거부 끝에 檢 출석…이성윤측 "기소 가능성 보도 유감"

등록 2021.04.18 19:03

수정 2021.04.18 19:54

[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동안 4차례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검찰조사에 응한 이유가 궁금해 집니다. 검찰 기소가 임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한송원 기자가 이 지검장이 왜 검찰 조사에 응했는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소환조사 사실이 공개된 직후, 변호인을 통해 A4용지 6쪽짜리 입장문을 냈습니다.

수사외압 의혹 관련 본인 주장 외에, 수원지검 소환조사에 응한 이유도 담았습니다.

이 지검장 측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수원지검의 기소 움직임이었습니다.

이 지검장 측은 "최근 언론에 이성윤 검사장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관할 협의가 어떻게 되든 일단 검찰에서 진상을 설명해 해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검찰 소환을 4차례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검찰과 공수처 간의 관할권 다툼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지검장 측은 기소권을 놓고 "검찰과 공수처의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의견이 조율되길 기다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 지검장이 돌연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로 결정한 배경엔 최근 불거진 '에스코트 조사'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공수처 자문위에서도 현행법상 수사와 기소가 모두 검찰 권한이라는 의견이 나오자, 이 지검장이 조사에 임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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