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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마약 밀거래 '만연'…마약사범 절반이 20~30대

등록 2021.04.18 19:24

수정 2021.04.18 19:39

[앵커]
경찰이 지난 한 달간 마약사범 790여 명을 검거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30대였습니다. 왜 그런지 마약 유통경로를 확인해봤더니, 텔레그램 같은 SNS 메신저가 마약 거래의 온상이었습니다.

메신저는 최근 마약 범죄 뿐 아니라 사기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는데 먼저, 이재중 기자의 보도 보시고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마약 판매자'로 자신을 소개하며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한 개인 계정입니다.

마약 사진에 거래가격까지 대놓고 홍보합니다. 

유사한 판매 계정이 많다보니, 투약 장면까지 촬영해 홍보하는 곳까지 생겨났습니다.

마약 거래는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이뤄졌고, 결제가 끝나면 약속한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검거를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한 달 간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사범 791명을 검거했는데, 이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사범만 214명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57.9%를 차지했고, 종류별로는 필로폰을 비롯한 향전신성 의약품 사범이 77.7%, 대마 사범이 19.8%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선 집에서 대마를 키워 판매하려다 검거된 경우도 있었고, 전북 지역에선 태국으로부터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 체류중인 태국 국적 노동자에게 판매한 태국인 6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국제 소포를 이용한 마약 밀반입 시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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