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이성윤, 4차례 불응 뒤 檢 출석…"기소 가능성 보도 유감"

등록 2021.04.19 08:17

수정 2021.05.19 23:50

[앵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왔는데, 기소가 임박하자, 입장을 급선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17일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해 9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지검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출국금지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 어떠한 외압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지검장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고 "출국금지 당일 밤 출금이 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다음 날 보고를 받았다"며 "출금 의혹에 대한 안양지청의 보고 내용은 모두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지시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검장 측은 "이번 의혹은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하며, "최근 언론에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일단 진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자진 출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 인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 지검장이 기소를 늦추려 출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공수처 자문위에서도 현행법상 수사와 기소가 모두 검찰 권한이라는 의견이 나오자, 이 지검장이 조사에 임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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