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승무원 등 AZ 접종…일부 "노선 제한 불이익 받을까봐 맞아"

등록 2021.04.19 21:04

수정 2021.04.19 21:07

부작용 불안감은 '여전'

[앵커]
당장 손에 쥔 백신은 부족하지만 오늘부터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감염 위험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픈 마음들은 한결 같았지만, 이런 저런 걱정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접종 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서울 강서구의 한 종합병원. 오전부터 장애인이나 노인을 돌보는 근로자들과 항공사 승무원들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전진수 / 항공사 부기장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김현순 / 돌봄 종사자
"어르신들 돌볼 때도 제가 마음 편하게 돌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혈전증 등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미루고 싶어도 업무 배제가 우려돼 접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항공사 승무원
"백신을 안 맞으면 비행 노선 제한을 시키거나 국내선만 뛰게 하거나 그런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오늘부터 접종을 시작한 30살 이상 돌봄 종사자와 항공사 승무원 등은 3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오는 26일부터는 경찰과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17만 명이, 다음달에는 60세 이상 75세 이하 고령층 접종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5월, 6월에 들어오게 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700만 회분을 활용해서 어르신들 접종을 좀 더 집중적으로…."

방역당국은 접종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64만 명분의 백신도 60세 이상 접종에 쓸 계획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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