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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 비행 성공…"라이트형제 첫 비행 견줄 성과"

등록 2021.04.20 08:27

수정 2021.05.20 23:50

[앵커]
화성 하늘에 인류 최초로 무인 헬기가 떴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우주 헬기 첫 비행에 성공한건데요. 라이트 형제가 지구에서 최초로 비행기를 띄운지 118년 만에, 인류가 다른 행성에서도 동력 비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49cm, 중량 1.8kg의 초소형 비행물체가 날아오릅니다. 3m까지 상승해 30초 정도 떠 있더니 사뿐히 내려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개발한 최초의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하버드 그립 / '인저뉴어티' 수석 기장
"고도 데이터를 통해 '인저뉴어티'가 다른 행성에서 최초의 동력 비행 임무를 완수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구 대기 밀도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에서 날기 위해 분당 최대 2500회까지 날개 회전 속도를 높였습니다.

무게를 줄이고, 영하 90도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6년 간 소요 비용만 950억 원.

지난 2월 화성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오기 전, NASA는 비행 성공을 기원하며 라이트 형제 비행기에서 떼어낸 작은 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붙였습니다.

스티브 주르치크 / NASA 국장 대행
"이것은 정말 '라이트 형제'와 같은 순간입니다. '인저뉴어티'의 (비행)성공으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행성 탐사가 시작될 겁니다"

무인 헬기는 다음달 초까지 네 차례 더 시험비행에 나서게 됩니다. NASA는 이번 성공으로 화성 탐사 영역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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