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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재개한 이재명 "정치는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이어야"

등록 2021.04.20 09:50

수정 2021.04.20 11:01

SNS 재개한 이재명 '정치는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이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정치에선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나은 질서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정치는 정책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면, 기존 정책에서 이익을 얻던 이들의 변화에 대한 반발과 저항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설득과 타협을 하되 국민이 원하고 해야 될 옳은 일을 관철하라고 부여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건 12일 만이다. 이 지사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다음 날인 지난 8일 "준엄한 결과 마음 깊이 생기겠다"고 글을 쓴 뒤로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던 이 지사가 SNS 정치를 재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쇄신 방향을 제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조선시대 대동법(공물을 쌀로 통일해 바치게 한 납세제도)를 언급하며 "더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도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며 "경기도 사업 중에 사소해 보이지만 유독 전국 최초가 많은 것은 온갖 영역에서 작을지라도 조금이나마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최대한 찾아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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